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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영화 러브레터 정보 줄거리

영화 러브레터

 

영화 러브레터 정보

영화 러브레터는 1999년 11월 개봉했던 로맨스 고전 명작 영화로 2022년 12월 8일 국내 박스오피스에 재개봉한 일본 영화이다. 일본에서는 1995년 개봉하였지만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후에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로 개봉 당시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반했던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슬픈 로맨스 멜로 영화이기도 하다. 일본의 소설가 이와이 슌지의 소설, 러브레터를 원작으로 원작자인 이와이 슌지가 실제 연출을 맡고 각본에 참여하여 완벽에 가까운 높은 완성도를 이루어낸 러브레터는 명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8회나 재개봉을 하여 총 국내 상영 횟수가 9회나 되는 명작이기도 하다.

그렇게 재개봉이 반복되면서도 관객수를 유지하는 데에는 영화를 관람했던 관객 대다수가 겨울만 되면 다시 생각나 꼭 ㄷ다시 보게 되는 영화, 백번이고 천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스토리부터 영상, OST까지 모두 완벽한 영화라는 후기를 남긴 것과 더불어 평점 9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뜨거운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음에 있다. 

 

영화 러브레터는 첫사랑을 주제로 오직 한 통의 편지를 통해 시작된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아련한 감정을 자연광을 이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배경이 된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배경, 감수성이 짙게 풍기는 시나리오를 통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몰입을 선사한다. 

특히 뛰어난 영상미와 인상적인 색감,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서정적인 잔잔한 사랑 이야기로 단 번에 로맨스 영화계의 스타 감독으로 도약하게 된 이와이 슌지 감독과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과거의 주소로 편지를 보내는 신비롭고 아련한 분위기의 '와타나베 히로코'와 그런 그녀에게 답장을 보내는 히로코의 첫사랑과 동명이인인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의 '후지이 이츠키'의 1인 2역을 맡아 두 사람의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나카야마 미호, 두 사람의 앙상블은 영화를 명작의 반열에 올리는 데에도 큰 몫을 하였다. 특히 다른 TV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될 정도로 유명한 눈 덮인 하얀 설원에서 외치는 '오겡끼데스까(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외침과 그 외침을 담아낸 장면은 아직도 수없이 회자될 정도이며 러브레터라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 장면만큼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 되었다.

 

 

줄거리

와타나베 히로코의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남자 이츠키)는 등산 도중 조난을 당했고 가족들은 장례를 치른다. 그렇게 이츠키가 조난으로 세상을 떠난 지 2년. 와타나베 히로코는 아직 세상을 떠난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홋카이도 오타루에 있는 이츠키의 고향집에서 지인들과 모여 치른 2주년 추모식을 찾은 히로코는 이츠키의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이츠키의 집에서 우연히 이츠키의 방에 들어가게 되고 이츠키의 중학교 졸업앨범을 발견한다. 히로코는 졸업앨범에 적혀 있는 이츠키의 집 주소를 손목에 옮겨 적는다.

복잡한 마음이 된 히로코.

졸업앨범에 적혀 있는 주소를 찾아보지만 그 주소는 이미 오래전 사라진 주소였고 집이 없어진 자리에는 도로만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히로코는 수신인이 없는 이츠키의 주소로 돌아올 리 없으리라 생각하고 편지를 보내 본다. 잘 지내시나요? 전 잘 지냅니다 라는 간단한 내용의 편지를.

그러던 어느 날, 히로코는 '후지이 이츠키’에게 갑작스러운 답장을 받게 된다.

히로코의 편지를 받은 사람은 오타루에 살고 있는 약혼자 이츠키와 동명이인인 '후지이 이츠키(여자 이츠키).

이츠키는 모르는 사람이 보낸 편지를 받고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답장을 써 보낸 것이다. 사실 히로코는 죽은 약혼자 이츠키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졸업앨범에 사진만 실렸을 뿐 주소는 없었고, 히로코가 졸업앨범에서 발견한 주소는 동명의 여학생의 주소였던 것. 

죽은 약혼자에게 기대 없이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자 히로코는 두근대는 마음을 느낀다. 이성적으로는 그럴 리 없다 생각하면서도 호기심과 그리움에 이끌려 히로코는 오타루의 이츠키와 계속해서 편지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히로코의 지인이자 히로코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아키바 시게루는 여전히 약혼자 이츠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의 곁에 머문다. 흔들리는 히로코에게 아키바는 기분전환 삼아 함께 오타루로 여행 갈 것을 제안한다. 기분 전환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실상은 약혼자 이츠키가 죽었음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고 싶었던 이유였다.

오타루로 떠난 히로코는 우연히 택시 기사에게 방금 전의 승객이 당신과 닮았더라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히로코도 택시를 타기 전 길가에서 스친 여자의 얼굴이 자신과 닮아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그 이야기를 귀담아듣게 되고 문득 그 여자가 이츠키인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오타루에서 히로코와 편지를 주고받는 여자 이츠키는 도서관에서 사서로 살고 있었다. 그녀는 히로코와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중학교 앨범의 주소를 통해 히로코가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알게 되고 중학교 시절, 그녀와 이름이 같은 남학생 이츠키와 동명이인이었기 때문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에서 하나씩 꺼내보기 시작한다.


중학생 시절 그녀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남학생 후지이 이츠키 때문에 주변 아이들에게 연인이라고 놀림을 받게 되자 남자 이츠키와 점점 거리를 두며 불편하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한자까지 같은 이름을 가진 탓에 둘의 시험지가 서로 바뀌거나 하는 등의 소소한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그 사건에 항상 같이 휘말리면서 남자 이츠키와 이츠키는 점점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학교 내에서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와 함께 도서위원 활동을 하게 된다. 남자 이츠키는 도서관에서 단 한 번도 대출된 이력이 없는 어려운 책의 대출카드 제일 위칸에 그의 이름을 남기는 것을 좋아해 자꾸 반복하지만 여자 이츠키는 이런 그의 행동을 장난으로 취급하며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 날, 지독한 감기에 걸린 여자 이츠키의 아버지가 감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합병증과 악화된 감기로 세상을 떠나고 그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여자 이츠키의 엄마와 어수선해진 집안 분위기, 그리고 장례 후 뒤처리 등 때문에 여자 이츠키는 한동안 등교하지 못한다.
며칠 뒤 같은 도서부원이던 남자 이츠키가 갑작스럽게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그가 대출한 책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반납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녀에게 자신 대신 반납해달라고 부탁하고 책을 건넨다. 시간이 흘러 새 학기가 되어서야 다시 등교하게 된 여자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가 이미 전학을 갔음을 듣고 왜인지 모를 허전함을 느낀다.

남자 이츠키의 그런 모습을 되짚어보던 이츠키는 그제야 남자 이츠키가 자신을 좋아했음을 깨닫는다. 남자 이츠키와의 추억을 더듬던 이츠키는 아주 오랜만에 그녀가 다녔던 중학교에 찾아간다. 그리고 중학교 도서관에서 여러 책의 대출카드마다 가득 남아 있던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 덕분에 이츠키는 후배 도서위원 아이들의 환대를 받게 된다.

한편 이츠키는 학교 선생님에게 남자 이츠키가 조난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다. 그로부터 며칠 뒤 후배 도서위원 아이들이 이츠키를 찾아온다. 그들은 이츠키에게 대출 카드가 꽂혀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건네주기 위해 왔음을 밝히고 책을 건네주며 그 안의 대출카드의 뒷면을 꼭 보라고 말하고 떠난다. 이츠키가 대출카드를 보자 거기에는 남자 이츠키가 그녀 몰래 스케치한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와 계속 편지를 주고받으며 남자 이츠키와의 추억도 떠올렸지만 동시에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남자 이츠키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이 히로코가 아닌 여자 이츠키였던 것. 처음 만났을 때 히로코에게 고백했던 모습, 죽기 전 불렀던 노래가 오타루가 있는 북쪽, 이츠키를 상징하는 노래였던 것, 도서관 대출카드에 남겨진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은 남자 이츠키 본인의 이름이 아닌 짝사랑으로 써내려 간 여자 이츠키의 이름이었던 것 등 남자 이츠키의 진심이 히로코가 아닌 여자 이츠키에게 향해 있었다는 가슴 아픈 진실을.

 

그렇게 여자 이츠키에게 히로코는 과거 그녀를 짝사랑했던 남자 이츠키로부터 온 러브레터가 되었으며, 히로코에게 여자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를 잊고 새로운 현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움이 되었다. 그 두 사람의 입장에서 이 영화는 배드 엔딩도, 해피엔딩도 아닌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맞는다.